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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ON] 화정아이파크 참사 4주기, 잊혀지는 기억 / KBS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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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회수·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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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아이파크 참사 4주기…재건되는 아파트, 잊혀지는 참사
영상 개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4년이 됐습니다. 2022년 1월 11일 신축 공사 중이던 201동 상층부가 연쇄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8개 동을 철거한 뒤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고, 4주기를 맞은 2026년에는 재시공된 아파트의 골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준공과 입주는 2027년 초로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이 다시 아파트의 모습을 갖춰가는 동안 유가족들은 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억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화정아이파크 참사 이후에도 2025년 12월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들이 희생되면서, 대형 건설사고 이후 약속됐던 안전대책과 재발방지 조치가 실제 현장에서 충분히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다시 제기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 같은 사고의 반복을 막는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choview Note
사고 현장은 철거와 재시공을 거쳐 다시 아파트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다시 세워지는 것과 사건이 끝나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6명의 노동자가 숨진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책임은 어떻게 판단됐는지, 사고 이후 약속된 안전대책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는지까지 기록하는 것이 이 사건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8개 동 전면 철거·재시공 결정은 적절했다고 보시나요?
4명 참여 마감 없음 중복투표 가능
적절한 결정이었다
일부만 재시공해도 됐다고 본다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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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 6명이 숨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참사 4주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의 아파트는 철거 후 다시 공사가 진행되면서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모 4주기를 앞두고 사고 현장에서 기억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순서 '현장 ON', 사고 현장 주변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유족대표를 찾아갑니다.

김대영 캐스터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제가 나와 있는 곳은 4년 전,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입니다.

사고 당시 무너져 내렸던 38층 건물은 재시공을 통해 현재는 외관상 아파트 모습이 어느정도 갖춰진 모습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참사 흔적은 찾아볼 수 없지만, 유가족들의 기억은 여전히 또렷합니다.

이곳에 보면 화정아이파크 참사 4주기 추모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고요.

옆에는 현대산업개발 '추모사업 약속 이행하라'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조금만 더 이동을 해보면, 추운 겨울이지만 유가족 대표가 1인 시위를 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럼 잠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있는데 1인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은?

[안정호/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4년이 지났지만 가장 달라지지 않은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나?

[안정호/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말씀 감사합니다.

들으신 것처럼 유가족들은 아직도 공사 현장에 남아있는 안전불감증이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잊을 만하면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16일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사고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장소는 다르지만 무리한 공정과 안전 관리 부실 등 고질적인 문제는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가족협의회는 4년전 화정아이파크 참사가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붕괴 참사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유가족 등과 협의했던 약속들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회장까지 직접 나서 추모식은 입주 시기를 고려해 7주기까지 하고, 추모 공간도 논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현장 추모식을 지원하지 않은채 시공사 자체적으로 안전기원제만 연다는 입장입니다.

공식 추모식은 없어지면서 유가족들은 사비를 걷어 참사 당일 소규모로 행사를 진행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4년 사이 세 차례나 대형 붕괴 참사가 발생하면서 19명이 희생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참사 교훈을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는 작은 표지석이라도 세워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장 on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고재범/영상편집:심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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