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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왜 비싸나 했더니’…마트 납품가 담합한 업체들 적발 / KBS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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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개요

도드람푸드, 선진, CJ피드앤케어 등 국내 주요 돼지고기 가공업체 9곳이 대형마트 납품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었습니다. 이들은 2021년부터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삼겹살, 목살 등 부위별 최저 낙찰 가격을 미리 합의한 뒤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의 창립 기념 행사 등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담합을 모의했으며, 이로 인한 계약 금액은 약 190억 원에 달합니다.

[담합 수법] 텔레그램 뒤에 숨은 '하한선 설정'과 '브랜드육 가격 맞추기'
업체들은 실무자 간 텔레그램 방을 개설해 부위별 가격 하한선을 정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한 브랜드 간 가격 차이가 나면 특정 브랜드의 판매량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브랜드육의 시세와 가격 변동 폭까지 사전에 맞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인위적으로 고물가를 유지한 명백한 시장 교란 행위로 풀이됩니다.

[시장 임팩트] "세일인 줄 알았는데"... 소비자 기만과 가계 부담 가중
당시 업체들이 담합한 시기는 마트의 대규모 할인 행사 기간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며 마트를 찾았지만, 정작 업체들은 담합을 통해 가격 하락을 저지하며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담합이 생활 물가와 밀접한 식료품 분야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엄중히 보고, 혐의가 중대한 6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정세 연결] 외부의 전쟁(중동)과 내부의 탐욕(담합)의 협공
현재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물류비가 치솟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이런 식료품 담합까지 발생하면서 서민들의 실질 소득은 더욱 감소하고 있습니다. 에코뷰는 이 사건을 '물가 안정의 가장 큰 적은 외부 요인뿐만 아니라 시장의 불공정 거래'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합니다.

담합 기업의 '시장 영구 퇴출', 당신은 찬성하십니까?
12명 참여 마감 없음 중복투표 가능
[강력 찬성] 솜방망이 처벌이 담합을 키웠다. 기업이 문을 닫을 정도의 공포가 있어야 담합이 사라진다.
[현실적 우려] 영구 퇴출은 과도한 규제다. 과징금을 훨씬 높이되 기업 활동 자체를 막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선택적 적용] 국민 생명이나 주거와 직결된 필수재 담합에 한해서만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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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공업체 9곳이 한 대형마트에 고기를 공급하면서 담합을 벌여 31억여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최저가를 미리 정하는 식으로 납품가를 올려, 결국 소비자 부담을 늘렸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돼지고기 가공업체는 도드람푸드, 선진, CJ피드앤케어, 대전충남양돈축협 등 모두 9곳입니다.

이들은 한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공급 입찰에 참여하면서 최저 가격을 사전 합의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업체 실무자들이 텔레그램 대화방을 열어 삼겹살, 목살 등 부위별로 가격 하한선을 정한 다음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대형마트의 창립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공급업체가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자 담합에 나섰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2021년 11월부터 석달간 8건의 입찰에서 담합이 이뤄졌고, 계약 금액은 103억 원에 달했습니다.

[문재호/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부당한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5개 업체는 브랜드 육 돼지고기 납품 과정에서도 가격을 사전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대형마트에 견적서를 내면서 브랜드 간 가격 차가 있으면 판매량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 부위별 시세와 가격 변동 폭 등을 미리 정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모두 10차례, 87억 원의 계약에서 이런 사전 합의가 있었다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9개사에 시정명령과 31억 6,500만 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또 혐의가 중대한 6개사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위는 생활 물가와 밀접한 식료품 분야에서 담합에 대한 감시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현모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0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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