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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수학여행 줄취소에…학부모들 "아이들 추억은" / 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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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회수·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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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유죄 판결이 부른 '소풍 잔혹사': 수학여행 줄취소 사태의 전말
영상 개요

1. [사건의 도화선] 2022년 속초 초등생 참사와 인솔 교사 '유죄 선고'
사고의 전말: 지난 2022년 강원도 속초로 현장 체험학습을 왔던 한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법부의 판결: 법원은 당시 현장을 인솔하던 교사에게 금고 6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운전사뿐만 아니라 현장을 통제하던 교사에게도 "학생들을 철저히 보호하지 못했다"며 형사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은 것입니다.

2. [도미노 붕괴] "책임은 교사 혼자?" 전국 초등학교의 소풍 보이콧
이 판결이 선례가 되자 교원 단체와 일선 학교들은 엄청난 공포와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현장의 전면 취소: 아무리 지침대로 아이들을 챙겨도, 통제 불가능한 돌발 사고가 터지면 판사 앞에서 '피의자'가 되어 전과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었습니다.
참담한 통계: 리포트에 등장하는 대전 지역의 경우, 153개 초등학교 중 봄철 현장 체험학습을 가겠다고 응답한 학교가 단 9곳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올해 소풍과 수학여행을 통째로 취소하는 사태로 번졌습니다.
맹탕 보완책: 정부가 교사가 지침을 준수하면 책임을 면제해 주는 '학교안전법 개정안'을 부랴부랴 시행하려 하지만, 현장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해야 안전 조치를 다 한 것인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이들의 추억이 사라지고 학교가 셧다운된 지금,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10명 참여 마감 없음 중복투표 가능
[교사 보호가 우선] 불의의 사고에 대해 교사에게 형사 처벌까지 묻는 것은 가혹하다. '합리적 면책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수학여행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학부모 권리가 우선] 아이를 믿고 맡긴 부모 입장에서 사고 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체험학습은 폐지하는 것이 맞다.
[국가·교육청 책임] 교사 개인에게 '독박 책임'을 지울 게 아니라, 국가가 직접 안전 보험과 배상 체계를 일원화하여 학교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과도한 민원 척결]정당한 지도를 고소로 대응하는 일부 '악성 민원'이 교육 생태계를 파괴했다. 학교 내 민원 창구를 단일화하고 교사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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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현장 체험학습을 갔던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졌고, 당시 인솔 교사에게 최근 유죄가 선고됐다는 내용, 저희가 어제(10일)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 법원 판결 이후, 교원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소풍이나 수학여행 같은 현장 체험학습을 아예 취소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TJB 박범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올해 소풍과 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학습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2년 강원도 속초에서 현장학습을 온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인솔 교사가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대전 지역 153개 초등학교 가운데 현장 체험학습을 하겠다고 응답한 학교는 10여 곳에 불과합니다.

안전사고 책임을 교사 개인이 모두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서 체험학습에 대한 교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대전 초등학교 교사 : 이런 지침과 이런 현실 사이에서 우리는 체험학습을 갈 수 없다.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없을 것 같고.]

현장 체험학습에 나간 교사의 주의 의무도 불분명합니다.

정부가 교사가 지침대로 이행하면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학교안전법을 개정해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지만, 교사가 어느 정도 안전조치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은 없는 상태입니다.

[송가영/대전교사노조 정책실장 : 대전시 교육청에서 매뉴얼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 있지 않아서 학교 현장에서 이 매뉴얼을 사용할 때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은 학창 시절 소중한 추억인 소풍과 수학여행이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장 체험학습을 둘러싼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갈등 속에 교사들의 위험 부담을 덜면서, 학생들의 교육권도 보장할 수 있는 접점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박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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