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앤장 변호사들, ‘권도형 수감’ 몬테네그로 도착 / KBS 2023.04.14.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이 권도형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컴퍼니 대표가 수감 중인 몬테네그로를 직접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권 대표 측은 루나 폭락 직전 김앤장에 약 90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방문은 한국 송환에 대비한 변호인 선임 및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범 관계인 두 사람을 동시에 변호할 경우, 한쪽이 불리한 진술을 하지 못하도록 입을 맞추는 등 '증거 인멸'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핵심: 동일 사건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는 피의자들을 한 로펌이 대리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검찰은 이를 사실상 조직적인 증거 인멸 시도로 풀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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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 원의 피해가 발생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폭락 직전부터 김앤장에 90여 억 원을 송금했다는 사실, 어제 KBS가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이 며칠 전, 권 대표가 있는 몬테네그로에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달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수감돼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김앤장 변호사들이 권 대표가 있는 몬테네그로로 출국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권 대표와 함께 수감된 한창준 전 차이 대표를 면회하러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송환에 대비해, 변호인 선임 의사를 묻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 대표는 미국에서 이미 기소돼, 미국 송환 가능성이 있지만 한 전 대표는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문제는 김앤장이 테라폼랩스에서 90여억 원을 송금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권 대표 측 법률자문을 맡은 것으로 보이는데, 동시에 한 전 대표의 변호까지 맡게 되면 이해 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는 두 사람이 함께 수감돼 있어 사실상 '운명 공동체'이지만, 수사가 본격화되면 서로 등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신현성 전 차이 총괄대표는 한국 검찰 수사에서 자신은 권 대표와 이별했고, 테라 루나 사태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가 법조인 4명에게 자문을 구해보니, 김앤장이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를 모두 법률 대리할 경우, "한 전 대표가 권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경우를 '증거 인멸 가능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문철기/KBS 자문 변호사 : "변호사는 동일 사건에서 둘 이상의 의뢰인의 이익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에는, 어느 한 사람에 대하여는 사임을 해야 합니다."]
김앤장은 소속 변호사들이 왜 몬테네그로에 갔는지 묻는 KBS의 질의에 "개별 사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노경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65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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