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대전 안전공업에서 오늘(20일) 오후 큰불이 났습니다.
공장 안에서 근무하던 직원 170명 가운데 지금까지 14명이 연락 두절 상태고, 5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피해 규모가 커진 데에는 공장 내부에 가연성 금속인 '나트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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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 안전 공업 화재와 관련해, 지난해 공장 내부를 촬영한 사진들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사진 속 공장 안은 희뿌연 유증기가 가득했고, 천장엔 기름 방울까지 맺혀 있었습니다. 불이 어떻게 순식간에 공장 전체로 번졌는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산혁신팀' 팻말 너머로 보이는 공장 내부가 온통 뿌옇습니다.
금속을 가공할 때 사용하는 기름인 절삭유 유증기가 꽉 들어찬 모습입니다.
바닥엔 눌어붙은 기름때가 가득하고, 천장엔 기름 방울들이 맺혀 있습니다.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친 화재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공장 내부를 지난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지난해까지 근무했던 A 씨는 "기름방울이 머리 위로 수시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A 씨/안전공업 전 직원 : 뚝뚝 떨어지거든요. 작업자들이 그거 맞으면서 일했거든요. 바닥도 미끄럽고. 그래서 넘어지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고…]
유증기와 먼지 찌꺼기를 타고 불이 번지면서 절삭유 탱크가 밀집한 2층은 물론 건물 뒷부분까지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소방은 불이 동관 1층 천장에서 시작됐다고 추정하는데, 이 사진들은 A 씨가 화재 위험성을 발견하고 지난해 동관 2층 절삭유 탱크 보관 장소 등을 촬영한 것입니다.
A 씨는 이런 위험 요소들이 있었는데도 청소는 하루에 한두 번 바닥 청소만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안전공업 전 직원 : 리더한테 말하고 리더가 조장한테 보고를 해요. 그런데 거의 묵살을 당하죠. 하루에 1번은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바닥 청소만 하시고…]
당국도 불이 빠르게 확산한 원인으로 쌓여있던 절삭유 찌꺼기와 먼지 등을 꼽았는데, 사진들을 본 전문가들은 기름이 바깥으로 튀는 걸 막는 설비가 부족했고, 환기 시설도 미흡했던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고왕열 교수/우송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 : 이 정도로 (방울이) 맺힐 정도면 기름막이 천장에 묻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환풍기의 용량을 좀 키워서, 발생하는 (유증기의) 양 이상으로 배출할 수 있었으면…]
직원이 공장 내부 곳곳을 사진으로 찍을 만큼 화재 위험성이 심각했던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이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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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현장에서 오늘부터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붕괴 위험으로 그동안 미뤄졌던 현장 감식 작업도 재개돼 화재 원인 규명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문에 매달린 직원들이 다급하게 밖으로 몸을 던집니다.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친 대전 안전공업 화재 당시 모습입니다.
피해가 집중됐던 동관 건물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철골 구조가 휘어 바닥이 내려앉은 옥상 주차장에는 뼈대만 남은 차량이 가득합니다.
대형 크레인을 활용해 그나마 상태가 온전한 차량을 건물 밖으로 옮깁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 입회하에 철거 작업이 시작된 건 불이 난 지 39일 만입니다.
건물 붕괴 우려에 그동안 본격적인 합동 감식이 어려웠습니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대한 현장 조사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당국은 우선 방치된 차량 백여 대를 모두 꺼낸 뒤, 상단부터 건물을 해체할 계획입니다.
이어 작업차를 활용해 상공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며 화재 현장을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강재석/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발화부로 추정되는 동관 1층 4호 가공라인에 대해서 살펴볼 거고요. 피해자분들의 유해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재수색을 실시 하겠습니다."]
동관에 이어 본관과 연결하는 이동 통로까지 철거에 소요되는 시간은 45일 정도로 예상됩니다.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이 규명되면 책임자 처벌 등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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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화재 #안전공업 #철거 #화재
인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했으나, 건물 내부에 가연물이 많고 짙은 연기가 발생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18일 오전 7시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에 있는 연면적 29만9천㎡의 지상 8층짜리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관계자 등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나, 진화 과정에서 내부에서 사다리차를 활용해 진화하던 40대 소방관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2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 15분에는 화재 총력 대응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 5개 시도에서 지원한 고가 사다리차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장비를 포함한 장비 169대와 소방관 등 인력 480명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화재가 시작된 건물 6층에는 생활용품이 쌓여 있는 데다, 건물 외벽을 타고 불길이 7층까지 번지면서 진화 작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KBS에는 물류센터 주변에 매캐한 연기 냄새가 진동했고, '펑' 하는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화재 #진화 #소방 #국가소방동원령 #물류센터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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