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가 전격 시행된 3월 13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93.3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5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휘발유 공급 상한선을 1,724원, 경유는 1,713원으로 제한하며 가격 억제에 나섰으나, 같은 날 국제 브렌트유 가격이 3년 7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가격 통제가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인한 공급 조정과 그에 따른 '석유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 정책이 만든 '착시 현상'과 2주 시차의 공포
현재 국내 주유소의 가격 하락은 국제 유가 흐름을 반영한 '시장 가격'이 아니라 정부가 강제로 누른 '정책 가격'입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데, 지금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며 폭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정부의 가격 상한선과 실제 시장가 사이의 괴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벌어질 것으로 풀이됩니다.
[리스크 분석] '공급 감소'라는 역사적 반복의 두려움
영상에서 지적하듯, 가격 상한제는 역사적으로 늘 공급 감소와 석유 부족 사태를 불러왔습니다. 정유사가 받을 수 있는 가격이 제한되면 생산을 줄이거나 수출로 물량을 돌릴 유인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2주 단위로 가격을 재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국제 유가의 상승 속도가 재산정 주기보다 빠를 경우 시장의 왜곡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제적 평가] 결국 국민 세금으로 메우는 '폭탄 돌리기'
정유사의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식은 결국 막대한 재정 투입, 즉 국민의 세금 부담으로 귀결됩니다. 중동 전쟁이 확산되어 국제 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고가격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 미래의 비용을 현재로 끌어다 쓰는 '임시방편'에 가깝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13일)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일단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가격을 인위적으로 눌러 놓은 만큼 시장 왜곡이나 공급 차질 같은 부작용 우려도 큰데요. 이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6년 3월 31일1천789원에 몰린 대기줄‥새치기 했다며 '흉기' (2026.03.31/뉴스투데이/MBC)
사건 개요
리터당 1,789원 최저가 주유소의 비극.. 새치기 시비에 흉기 꺼낸 30대
서울 영등포구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유가 급등 속에 리터당 1,789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대기 줄이 50미터 이상 늘어선 가운데, 한 차량이 끼어들기를 시도하자 뒤에 있던 30대 남성이 격분하여 차에 있던 캠핑용 흉기를 들고 내려 상대 운전자를 위협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기 상황: 영등포구 내 최저가인 1,789원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도로 50미터 밖까지 늘어섬
사건 발생: 골목을 빠져나오던 차량 한 대가 대기 중이던 차량들 사이로 끼어들며 새치기를 시도함
위협 행동: 뒤에서 대기하던 빨간색 차량의 30대 남성이 격분해 차에서 내려 캠핑용 흉기로 상대 운전자를 위협함
경찰 출동: 목격자와 주유소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차 3대가 현장에 긴급 출동하여 상황을 정리함
피의자 검거: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술이나 약물 상태는 아니었으며, 단순 새치기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