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교황 비판에 트럼프 발끈 SNS 그림 올리고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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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비판에 트럼프 발끈..SNS 그림 올리고 "감사하라" / SBS 8뉴스
00:02:32
ceci1212
26 조회수 · 2 달 전

〈앵커〉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교황 레오 14세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멈추라는 교황의 비판에 트럼프 대통령은 거칠게 반발하면서,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듯한 그림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명을 소멸시키겠다며 초강경 발언을 내놓자, 교황 레오 14세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지난 7일) : (문명 파괴 발언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증오, 분열, 파괴의 신호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수행되는 전쟁이라며 헤그세스 장관이 이란 전쟁을 정당화한 데 대해서도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서는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자아와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름만 언급하지 않았을 뿐, 트럼프를 향한 말이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그들에게 외칩니다. 전쟁 멈추세요. 평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트럼프는 현지 시간 14일, 교황을 향해 급진 좌파에 영합하지 말고, 정치인이 아니라 훌륭한 교황이 되라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핵무기를 보유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교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범죄가 일어나도 괜찮다고 말하는 교황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저는 교황의 팬이 아닙니다.]

또, 자신 덕에 레오 14세가 교황이 됐다며 자신에게 감사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AI 생성 그림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레오 14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다며, 교회의 사명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미 국방부가 교황청 대사에게 14세기 프랑스 왕이 교황을 굴복시킨 아비뇽 유수를 언급하며 미국 편에 서라고 위협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후 교황은 미국의 건국 기념 250주년 행사 참석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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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드론 공격 1500번 받고도…UAE가 이 악물고 참는 이유 / SBS / AFTER 8NEWS / 권영인 파리 특파원
00:06:15
정리TV 팩트체커
16 조회수 · 3 달 전

00:00 불바다 된 UAE, 1700대나 맞았다
01:47 걸프 국가들은 왜 참고 또 참을까?
04:41 "누가 겁나서 여길 오겠어요"

1. 불바다 된 UAE, 1700대나 맞았다
여기는 오만입니다. 그제까지 저는 두바이에서 취재를 하다가 차를 몰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늘(촬영일)이 3월 11일인데요. 지금까지 이란이 가장 공격을 많이 한 데가 바로 두바이가 포함된 아랍에미리트입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가 3월 10일자로 자료를 낸 게 하나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다음에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로 쏜 미사일과 드론을 다 집계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11일 동안 드론이 1475기, 탄도미사일을 비롯해서 미사일이 270기가 날아왔습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매일 100기가 넘는 드론과 20기가 넘는 미사일이 이란에서 날아온 겁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요격률이 90%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5~6% 정도 되는 발사체가 영토 내로 들어오거나 요격되지 않은 채로 어딘가로 떨어졌단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두바이 국제공항 근처에 이란 드론 2기가 요격망을 뚫고 들어와서 폭발했습니다. 민간인 4명이 다쳤는데 그중 1명은 중상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또 요격을 하더라도 파편이 사람들 있는 곳으로 떨어져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두바이에서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위로 파편이 떨어져서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기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뿐만 아니라 걸프 지역에 있는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 매일매일 이란 발사체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하다는 오만, 여기까지도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자위권을 발동해서 최소한 방어 목적으로 이란 군사시설을 공격해도 국제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상황이 됐습니다. 이미 그 임계점은 넘어도 한참 넘은 상태입니다

2. 걸프 국가들은 왜 참고 또 참을까?
그런데 이 걸프 국가들은 방어만 방어만 하고 있습니다. 군사력이 부족해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는 공군력과 첨단무기를 비교하면 이란보다도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이미 전쟁을 치르면서 이란 공군과 해군력은 박살이 난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평화를 사랑해서 그럴까요? 지금 자국 국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낭만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자,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막고만 있을까요? 일단 두바이를 보면 답이 좀 나옵니다. 두바이라는 도시는 오일머니로 만들어진 도시지만 정작 두바이는 기름이 안 납니다. 아랍에미리트 기름을 독차지하고 있는 아부다비에서 기름을 팔아서 번 돈을 두바이 도시 개발에 투입한 겁니다. 두바이라는 관광과 금융, 물류 등 국제 허브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꿈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두바이 국제공항이 전 세계 1등 공항이 된 것만으로도 이 모든 게 설명이 됩니다. 그런데 이 기름 없는 도시 두바이는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중동에는 종교적 갈등과 여성 차별 그리고 끊임없는 충돌 등등 부정적 이미지가 많습니다. 그걸 다 떼내고 안전하고 자유롭고 편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두바이는 다르다는 믿음이 깔려야 돈과 사람이 몰리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두바이의 전략이 대성공을 이루자 이번에는 주변 중동 국가들이 앞다퉈 벤치마킹을 시작했습니다. 사우디의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이 유명합니다. 두바이 정반대쪽인 홍해 쪽에 사우디판 두바이를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사실 석유 다음 사우디의 먹거리를 찾는 미래 핵심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사업비가 600조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 역시 신뢰가 깔려야 하는 사업입니다. 카타르도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같은 관광지도 개발하고 신도시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다들 석유 이후의 먹거리를 열심히 찾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사우디는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아직 중동 지역에는 한 번도 개최된 적이 없습니다, 올림픽이. 그 올림픽을 따내서 다른 또 다른 전기를 노리고 있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안전하다는 믿음이 깔려야 가능한 것들입니다. 만약 걸프 국가들이 이란 공격을 참지 않고 공격에 나선다면 이란은 또 보복 공격을 할 겁니다. 지금 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싸움은 점점 더 커질 것이고 피해도 더 커질 겁니다. 그리고 상처도 깊게 남을 겁니다. 만약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바로 옆에 있는 이란이 또 언제 공격할지도 모르고 그리고 테러 위험까지도 더 커지게 됩니다. 전쟁 후 만약 걸프 지역 어느 도시에서 테러라도 일어난다면 걸프 국가들은 아마 생각만 해도 아찔할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이곳 관광산업을 보면 됩니다.

3. "누가 겁나서 여길 오겠어요"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사업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올해 6월까지 원래 예약이 꽉 차 있었는데, 전쟁이 일어나고 첫 번째 주에 모두 다 취소됐다고 합니다. 당장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취소된 그 예약들이 다시 찰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누가 겁나서 여기를 지금 당장 찾아오겠냐는 겁니다. 그리고 여름은 어차피 더워서 사람들이 여기 적게 오니까 가을에 찬바람이 좀 불면 그때나 올 거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손이 달려서 그동안 고용했던 직원들도 다 한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관광업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닐 겁니다. 만약 다른 분야까지 확산을 하게 된다면 승승장구하고 있던 부동산 시장까지도 타격을 피할 수가 없을 겁니다. 이 모든 걸 지켜내야 하고 석유 다음 먹거리를 위해서 걸프 지역 국가들이 기를 쓰고 가야 하는 게 지금 이 길인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얻어맞으면서도 미사일 한 발 이란 쪽으로 못 쏘고, 안 쏘고 있는 겁니다. 방어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만약 공격을 했을 때 발생할 피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크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취재 : 권영인, 구성 : 신희숙,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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